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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앙에 게시된 하나의 암호문...

클리앙, 아덥다, "김밥", 2011-04-06

아침에 보니까 잠실역에 할머니가 김밥을 팔고있었어요
티비에서보면 천원에 아침밥못먹은ㅅ람들 먹으라고 김밥팔고그러길래
가까이갔는데....
'김밥한줄천원'


안녕..... 김밥 

 

해석 시도

무슨말씀이신지...?

글을 이해못하겠어요.

저 '안녕'이 만나서 반갑다는 의미의 '안녕'인게 아닐까요? 
천원이라 반가워서 안녕 김밥아^^ 뭐 이런... 
아...이거슨 망댓글

아침에 보니까 잠실역에 할머니가 김밥을 팔고있었어요    ------------------ 단순 사실 서술 
티비에서보면 천원에 아침밥못먹은ㅅ람들 먹으라고 김밥팔고그러길래 ------- 관련 기억 회고 
가까이갔는데.... ------------------------------------------------------- 상황 점입 가경 
'김밥한줄천원' --------------------------------------------------------- 상세 상황 묘사 


안녕..... 김밥  ----------------------------------------------------------김밥에게 인사 

??

빨랑 답을 알려주셨으면 해요...흑... 

어렵다

한줄이 천원"인줄알고 갔는데 (1,000) 

"한줄 이천원"이라서 포기 (2,000)

제가 보기엔 '티비에서보면 천원에 아침밥못먹은ㅅ람들 먹으라고 김밥팔고그러길래' 이 부분에 실마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문맥상 없어도 되는 부분일듯 한데.. 굳이 넣은 이유가 있을지도... 

너무 진지해지는건가요..

저의 풀이는... 

'천원에 아침밥못먹은ㅅ람들 먹으라고 김밥팔고그러길래' 

이 부분을, 글쓴 분은 천원만 내면 양껏 김밥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이해했다가... 

'김밥한줄천원'  

이 문구에서, 아...한줄에 천원씩 내야 하는구나 라고 생각해서 

한줄당 천원이면 비싸다고 생각해서 '못 먹게 됐으니 안녕 김밥' 이라 적으신 듯합니다.

글쓴분이 김밥을 샀을 가능성도 있지 않나요. 

김밥이 천원 할것으로 예상하고 접근 
'한줄에 천원'한다는 글씨를 보고 구입 
구입한 김밥에게 인사.. '안녕 김밥'

제발 퇴근 전에만 답글이 달리길......

글쓴이의 '안녕'뒤에는 마침표 5개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렇듯 마침표가 이어지는 '안녕.....'에서 글쓴이의 망설이는 감정을 느낄 수 있죠. 
무엇을 망설였을까요? 

1. 천원 
천원에 망설였다고 하기에는 글씀이가 과거 TV에서 '천원김밥'을 본 적이 있다는 사실이 걸림돌입니다. 

2. 품질 
그렇다면 우리는 글쓴이가 TV에서 보거나 혹은 과거의 다른 경험으로부터 파생되어 확립시킨 '천원 김밥'의 가치에 대한 것으로 인식을 전환해야 할 것입니다. 글쓴이가 원하는 시금치, 단무지, 햄 등이 들어가 있지 않거나 부실한 것을 눈치챈 글쓴이는 결국 김밥의 가치를 1,000원 미만으로 판단했으며, 그렇기에 쓸쓸한 마음으로 '안녕.....'을 외쳤던 것입니다.

섣부른 판단은 글쓴이의 의도를 왜곡할 수 있습니다. 

작가분께서 해명 하실 때까지 기다리는 미덕을 가질 때입니다.

음... 제생각엔 2분류 중에 하나일듯 

1. 회고에 찬 모습으로 김밥 할머니께 가까이 가자마자 
"김밥한줄천원"! 하고 말씀 하시길래 민망해서... 지나가며 자가 생각 "안녕.... 김밥" (아쉽듯이) 

2. 회고에 찬 모습으로 김밥 할머니께 가까이 가자마자 
"김밥한줄천원" 하는 순간 강매 당함.... 나도 모르게 김밥 한줄 손에 잡고 ...."안녕..... 김밥" (어떨결..)

다른 해석도 있을 수 있겠죠. 

이를테면, "천원에 아침밥못먹은ㅅ람들 먹으라고 김밥팔고그러길래" 부분은, 천 원도 없어서 아침밥을 못 먹는 사람들을 위해 김밥을 팔고 있으므로 그 아래의 가격일 것이다, 뭐 이런 해석도 가능은 하지 않을까요.

뒤늦게 김밥 대란글을 접하게 되네요 ㅋㅋ 

요즘들어 물가가 계속 오르다보니 글쓴이가 사는 주변은 김밥 한줄에 천원으로 팔지 않는거에요.. 
천 이백원, 천 오백원들만 있을뿐.. 
그래서 티비에서나마 '아, 아직 천원에 파는데가 있구나.. 하지만 우리동네는 ㅠㅠ' 하고 생각하신거죠. 
그러다 지하철에서 할머니를 보았고 김밥한줄천원 이라는 문구에 너무 기뻐서 
반가움의 '안녕..... 김밥' 을 하신게 아닐까요? 
김밥 몇줄을 구입하셔서 폭풍 식사를 하셨다는.....ㅋㅋㅋ 
하지만 역시 '안녕' 다음에 여운이 남는 '.....' 이건 역시 여러 해석을 하게 만드네요 ㅋㅋ

김밥이 꼬마김밥이였던거죠. 그래서 인사만하고 돌아왔다는..

안녕(bye) 김밥 -> Buy 김밥 -> 김밥을 사자 설도 유력해 보입니다...

 

3년이 지난 지금, 더 이상 해석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없어졌다. 다만 클리앙에 들리면 꼭 구경해야하는 관광명소같은 곳으로 유지되고있음.

끝.

 

붙임 #1: 출처

  1. 클리앙, 아덥다, "김밥", 201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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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가지 마세요...
링크로 공유하세요 ㅠㅠ
부탁할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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