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사실관계과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사건 개요
- 유머사이트 오늘의유머(이하 오유)에 고민글이 올라온다.
- 내용은 "고시원 사장이 벌레를 이용해 나를 죽이려고 한다."
- 얼마 뒤 고시원 방화범을 체포하는 리얼다큐멘터리 방영됨.
- 오유속 글쓴이와 놀랍도록 일치하는 인물이 용의자로 등장.
- 소름;;
오유에 올라온 글
오늘의 유머, 익명, "저 살해 당한거 같습니다", (2013/10/31)
(고게에 어울리지 안을만큼 공포스럽운글입니다)
제가 사정상 고시원에 들어가서 살게 되었습니다
일하고 고시원가서 자고 반복 생활을 하던중 일하던 가게가 망해서
안좋은 상태에서 고시원 원장하고 친하게 지내면서 같이 술도 먹고
나이트도 가면서 친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고시원 원장에게 사망진단서가 날라왔죠
원장 : 이새끼 죽었네
나 : 저랑 놀기전에 그분이랑 친했다면서요? 괜찮아요?
원장 : 50살쯤인데(기억이 잘안남 나이가) 머 남들보다 20년 정도 빨리간거야
라고 태연하게 말하더라고요. 저도 남이니까 머 쉽게 말할수 있지 하고 지나쳤습니다
그렇게 둘이 짝짝 맞아서 술먹던중 원장이 절 싫어 하는건지 머
원장 : 이제 ㅇㅇ씨 못믿겠다 이런식으로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잘모르지만 죄송하다고 담에 제가 쏠께요
하고 지나쳤는데 어느날 부터 자는데 몸이 매우 간지러운겁니다 온몸이 간지럽고 눈도 그렇고 머리도 그렇고
샤워를 하고 이불빨래를 자주하고 그래도 그러더라고요
나 : 원장 아저씨 저 몸이 간지러워요 원장 : 그건 ㅇㅇ씨가 예민해서 그런거 아냐?
나 : 아닌데 자주 청소하고 방에서 머 집어 먹는게 없어서 벌레가 꼬일일이 없는데...
몇일후 저 자는 이부자리 옆에 보니 날파리애벌레 껍대기가 3개가 있더라고요 순간 당황했습니다
누군가 나 죽일려고 일부러 풀었구나 하고 스치더라고요 원장을 의심안하고 다른 입실자를 의심했습니다나 : 원장 아저씨 xx호 아저씨 열심히 피해다녔는데 그아저씨가 나 죽일라고 벌레를 몰레 내방 창문 이런대로 던져서 나 죽일라고 그런거 같아요 어쩌죠?
원장 : 원래 머 먹을거 있으면 그런거 생기는거야 xx씨가 예민해서 그래 설마 그렇게 죽일라고 그렇게 할라고전 혼자 막 생각을했죠. 그자식이 그래서 내가 요즘 몸이 간지러웠구나!! 가만 안둘테다 한번더 오면!
일하던중 전화로 원장에게 전화했습니다
나 : 저 나가야될거 같아요 누가 그렇게 저 해코지 할라고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무서워서 못살겠다
원장 : 그건 xx씨가 예민해서 그래 xx호 아저씨도 간지럽데 몸이.. 원래 그쪽 방근처가 그런게 있나봐
그러고 통화를 종료 했죠
일하면서서 생각하던게 이거 위험해 나가야겠어 원장아저씨가 머도 사주고 잘해준다고 계속있음안되겠다하고
일이 끝난후 짐을 싸고 콜택시를 불러서 짐을 싸서 다른 고시원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동하려는데 짐이 많아서 택시로 짐을 옮기고 돌아와서 제가 일부러 두고간 이불배게 컴터랑컴터의자를 보니
그곳에 보란듯이!! 날파리 애벌레가 베개에 하나 이불에 2개가 기어다니더라고요
순간 등골에서 소름이 쫘악 돋는겁니다!! '범인은 원장이었어!!! 보조열쇠를 들고와서 그동안 날괴롭힌거야!!'
그리고 나서 일을하면서 하루이틀 더생각하다보니 '그래! 그아저씨 전직소방관이야!'
'xx호실 아저씨가 그런쪽을 잘알아서 나한테 그러는것보다! 원장이 그랬을 가망성이 매우커!!'
'날파리 애벌레들어간건 병원에서 진단 받아도 안나오고 머 그런걸 다 아는걸거야!!' '나이제 죽는건가?!'
이생각햇을때가 피부과 가서 애벌레 물렸을때 바르는 약과 복용약 둘다 받고 치료 받을때 입니다
'치료를 받고 약을 먹는데 안나으는건? 몸속에 들어간건가?' 나죽어? 병원 여기 저기에 물어보니
다들 하나같이 하는말이 "환자분은 간염내과보다 정신과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나 미친거 아닌데 정상인데?
왜 정신과를? 인터넷으로 열심히 비슷한병을 찾아보니 다중포충증인가하는 병이 있더라고요
애벌레의 크기는 7~10센치 큰거는 20센치래요.. 근데 제몸에 들어간건 날파리애벌레 0.5~0.7 커봐야 1센치..
위에 사망진단서 다른사람거 까지 받은거 보니 '혹시? 그럼 그사람이! 몰래 보험 가입한거야? 사망보험금!!받을라고?'
이렇게 정신과 안내해주고 신경 안정제 처방해줄걸 알고?
지금 세브란스병원 내일 예약하고 현재 동네 큰병원 진료시간 대기중입니다.이제 제 고민사항은.. 의사들이 제대로 말을 안해주고 정신과를 자꾸 추천해줄까봐 걱정입니다
치료법이 없는건가요 mri니 ct니 이런거 촬영해도 날파리 애벌레가 작아서 안보일까요?
어떻게 하면 제대로된 치료법이나 설명을 듣죠? 정신과 말고
코랑 항문성기 근처 털이 이상하리 만치 간지러웠던적이 있습니다 일부러 그쪽으로 넣은거 같아요
그래서 전 확신하는데.. 그저 정신병으로 끝나다가 죽는건가요? 그건 그렇다치고 치료법이 없는건가요?
치료법이 인터넷으로 다중포충증 검색하니 외과적으로 치료해서 빼네고 약물 치료를 받아야된다고 하네요
글구 동네 내과에서는 제 증상이 다중포충증 같습니다 하자 의사 : 야 그병이면 너 간질 발작일으켜서 이렇게 못다녀!
너 정신과 가봐야 될거 같다! 이런말 안듣게.. 좋게 말한느법 없을까요? 충크기가 틀려서 간진 증상 까진 아니고
오른쪽 새끼 손가락이 자기 맘대로 막떨리기도 했엇거든요 모든 증상은 자가진단하기 전에 여기 왜이렇지 하고
증상이랑 애벌레 통해서 검색하다가 겨우 겨우 그거 하나 찾았고요.. 정말 막막합니다.다시 고민 정리해서 올리면 어떡해야 정신과 말고 감염내과를 보내줄까요?
제 생각엔 치료법이 없어서 감염내과를 안보내고 정신과로 일부러 돌리는거 같은데요
이병명을 말하며 이런병 거기서 봐주나요 하고 전화로 문의했더니 병원사람이 어? 너무 생소한병인데요? 잠시만요 이럽니다
요약
- 글쓴이는 개인 사정으로 고시원에 들어갔고, 원장과 친해짐.
- 이후 원장과 소원해진 뒤부터 몸이 가렵기 시작.
- '누군가 벌레로 나를 죽이려고 한다! 범인은 전직 소방관인 원장이야!'
- '그런데 왜 나를 감염내과가 아닌 정신과로 가라고 하는거야?'
반응
님은 아무래도 필히 정신과를 가보셔야 할거 같네요.
진심 ... 정신과쪽으로 상담 받아보세요
본인은 인지를 못하지만
주변인들이 자꾸 본인을 공격한다고 생각하고 끊임없는 의심을 하고
... 문제가 있어보이네요
님아
정신병자는 자기가 정신병자인줄 모르니까 정신병자인겁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본인이 정상인거 같겠지만
제가 볼땐 글만 읽어봐도 님은 정신병 있으신거 같네요
의사 말 들으세요
저도 정신병이길 빌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진료 시간되서 가봐야 할거 같습니다
정신병이 있는건 부끄러운 일도 아니고 숨길 일도 아닙니다
몸에 병이 나듯이 마음에도 병이 나는거에요
나는 정신병자가 아니야 정신병자일리 없어 하고 부정만 하지 마시고
의사의 조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뭐지...이글 소름돋는다
글이 두서가 안맞고...
상담 결과 신경과 가서 뇌 검사해 보란말 듣고 평온해졌습니다
정말 정신병인가봐요 저 말 한마디에 편안해졌어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머릿속에 들어갈라면 뇌어쩌구 뚫고 들어가야되서
그럼 코에서 뇌어쩌구가 막 분비되야 되는데 그런적 있니? 란말에 평온해졌습니다
신경과 예약 잡고 나왔습니다
10분뒤에 글지울께요... 제 상황에는 저렇게 생각할만한게 굉장히 많았다보니
정신이 이상해졌나봅니다 머리가 굉장히 안좋아졌는데 낼 신경과 가보면 될거 같아요
건망증? 이런게 말도 안되게 생기고 막 환청 들리고 머리가 너무 아프고 간지럽다보니 그렇게 된거 같네요
글을 게시한 날 저녁, 이 댓글을 마직막으로 작성자는 나타나지 않음.
...
리얼다큐멘터리 경찰25시
그로부터 약 2주 뒤, OBS 경찰25시에서 "지하실의 비명소리/시한폭탄 편"을 방영함.
소름끼칠정도로 게시물과 들어맞는 용의자 등장. 아래에 일부 캡쳐함.
언제 어디에 불 질렀냐는 질문에 대답.
불을 지른 이유를 묻자, "몸이 한 두 달 전부터 간지러운데, 몸이 계속 그러면 죽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라고 답함. 오유 글과 일치.
벌레를 누가 넣었을 것 같냐고 질문하자, "처음에는 다른 사람인 것 같았는데, 어느 순간 원장이 전직 소방관이고 하니까, 이걸로 사람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지식이 많으니까, 원장이 한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죠."라고 답변함. 역시 오유의 글 속 내용과 일치.
원장 외에 다른 사람들이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느냐고 질문하자 돌아온 대답.
...후덜덜...
끝.
붙임 #1: 출처 및 참고
- 오늘의 유머, 익명, "저 살해 당한거 같습니다", (2013/10/31)
- OBS, "경찰25시 250회 지하실의 비명소리/시한폭탄 편", (201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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