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96: 4th Project
[해피해킹] 업적 달성
JinH
2016. 12. 5.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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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해킹
- 기계식 혹은 무접점 키보드 갖기.
그리고 방에 불 다 꺼놓고 모니터만 켠 뒤, 마치 해커가 된 듯 키보드를 두드리다가, 갑작스레 해냈다는 듯 의자를 뒤로 젖히며 이마의 땀을 닦고, 먹다 남긴 식은 피자를 베어물기.
키보드에 라면을 쏟아버린 뒤로 버튼이 끈적여서 잘 안 눌러지길래 드디어 기계식 키보드를 사야할 때라는 걸 직감함. 원래는 위 카드 뒷면에 첨부되어있는 해피해킹 키보드가 갖고싶었는데 너무 비싸서 보류. 다른 제품을 고르기 위해 평가 항목을 만듦.
- 10만원 이하일 것.
- 무각이거나 LED라이트 달려있을 것.
- LED일 경우 무지개색이면 안 됨.
- 텐키리스 등 작은 크기일 것.
그래서 결국 구입한 건 일명 샤오미 키보드라 부르는 YueMe 기계식키보드.
사고나니 흙수저의 키보드로 쓰기에는 넘모 비싼걸 사버린 것 ㅠㅠ 요새 값 싸져서 5만원 아래도 있던데... 약간 후회가 되었지만, 그런 사소한 건 신나게 키보드를 두드리면서 잊어보기로 했다.
아래는 키알못이 적어보는 샤오미 키보드의 장담점.
단점
- LED가 축 윗부분에서 비쳐져서 가운데에 각인한 글자는 빛이 안 나옴. 예) [ㅂ], [ㅈ], [ㅐ], [한/영] 등.
- 펑션키의 기능이 LED 밝기 조절과 윈도버튼 잠금, 단 두 가지밖에 없음.
- 키캡 리무버 안 줌. (중요)
- 광고랑 키캡 폰트 디자인이나 느낌이 다름. 실물이 조금 구림. 예) 광고 이미지에서는 Ctrl이나 Esc 등의 글쇠가 모두 대문자. Print Screen 등의 몇몇 글쇠가 국내판에서는 두줄로 처리되어서 아래줄에 불빛 안 나옴.
장점
- 기계식 키보드답지 않은 어중간한 컴팩트함에서 오는 캐주얼한 느낌.
- 흰색 키캡에 흰색 라이트가 몹시 멋짐.
- Caps Lock이랑 Scroll Lock 누르면 주황색 LED 불빛 들어옴.
- LED 밝기 조절이 여러 단계로 가능.
끝.
붙임 #1: 버킷리스트/#해피해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