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싱가포르 여행기. 당시 실시간으로 적어놨던 거 정리해서 올림.
D-10
여행 열흘 전부터 본격적으로 여행 일정을 짜기 시작했다.
일단 날씨 하난 오질 듯.
싱가포르는 일 년 내내 30도가 유지된다. 선크림을 갖고 다니면서 바르는 것 추천. 신나게 놀고 귀국하니 목 뒤랑 팔이 다 타버렸다.
패키지가 의외로 싸서 계획짜다가 현타 옴. (항공 40 * 2 + 숙박 15 * 3 = 125 ??? 그기다 관광 가이드까지??)
심지어 밑에 실전압축 여행은 마리나 베이 호텔 1박 요금밖에 안 함.
그치만... 본인은 저가항공 + 게스트하우스로 극복한다. (저항 편도 14 + 보험 2 + 게하 2 * 3 = 22, 입국 40 하면 62)
입국 16 하여 38로 결정(환불불가). 자유 여행 처음이라 몰랐는데 왕복으로 끊으면 조금 싸다. 위에 출국 똑같은 거 왕복으로 하면 30으로 선택 입국에 같은 거 고르면 0 이런 식으로 해서... 근데 저가 항공은 별 해당 없고 비싼 애들이 이 방법으로 할인 가능.
저가 14 + 16 --> 30 + 0 (0 할인)
고가 40 + 60 --> 55 + 15 (30 할인)
이런식으로!
D-9
마리나 베이에서 1박 봉사료까지 하면 80에 가까워져서... (비수기에는 40 후반 가능)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아 포기.
대신 마리나 베이가 보이는 곳에서 1 박하기로 함. 주말이라 그런지 유명한 데는 매진이거나, 마리나 베이보다 더 비쌈. 띠요요요용~
그래서 조금 멀지만 평이 좋은 곳으로 예약. 이것저것 합쳐서 30만 원. 특가라 취소 불가.
26일 유니버셜 스튜디오 + 익스프레스 패스 예약 = 10
27일 레고랜드 + 셔틀 예약 = 8
총지출 = 38 + 27 + 10 + 8 = 83
D-8
<본인의 현재 여행 계획>
24일. 3시 퇴근 후 미리 싸놓은 짐을 들고 KTX(*) 탐. 용산에서 인천공항하고 비행기(*) 탑승 수속 밟음.
25일. 방콕 경유해서 오전 10시 도착. 12시까지 숙소(*) 가서 짐 맡기고 점심 먹음. 그리고 동물원으로 가서 나이트 사파리까지 조지고 옴.
26일. 아침에 센토사로 가서 유니버셜 스튜디오(*) 조짐. 익스프레스 패스(*)로 조져 줄 예정. 오후에 짬나면 루지타고 섬 구경.
27일. 아침 9시에 셔틀(*)타고 레고랜드(*)로 이동 GPS에 말레이시아 찍어주고, 5시에 다시 셔틀 타고 돌아옴. 시간 남으면, 버스투어 or 쇼핑몰. 아님 요기에서 마리나 베이 구경.
28일. 오전에 버스투어 함 더 조지고, 쇼핑몰 구경감. 오후에 5성 호텔(*) 체크인하고 호텔 구경하다가 방에서 야경 조짐.
29일. 여유롭게 하고 싶은 거 조지다가 밤 비행기(*)로 귀국.
* 예약 완료
이번 여행을 함께할 컴패니언 인형도 샀음. 1만 원.
근데, 오늘 밖에 돌아다니는데 25도에서 1킬로만 걸어도 뒤질 것 같음... 과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D-7
여행용 충전기를 샀음 빠밤! 2.5만 원 정도...
그리고 기내식 추가로 신청해보려고 이것저것 하다가 보니깐 한국 사이버결제 수수료 7500원이 포함되어있음. 시발 뭐죠? 추가된 기내식이 5500원인데...
결제 완료 안 되었다고 체크인도 안 되고 굉장히 찝찝하죠? 결국 1.3만 원 내고 결제했음... (10분 안에 결제하지 않으면 취소됩니다 메시지는 나오는데 시간 지나도 취소 안 됨)
지출은 85.3으로 늘어났음.
D-6
유심이 택배로 도착했다.
그리고 35만 원 환전했다. 너무 많이 했을까... 카드도 가져가서 쓸건데...
...라고 생각했으나 환전은 자다가 오후 4시 넘어서 은행 못 감 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원으로 환전하면 8천 원 증발...
마지막 가능성은 출발 당일 오후 3시에 퇴근해서 은행 갔다가 4:30 KTX 타면 가능. 실패 시 대한민국 금융업 발전을 위해 8천 원 쾌척.
지출 120.3
유심은 미리 구매 못해도 전혀 걱정할 필요 없음. 싱가포르 창이 공항이나 편의점 등에서 여행자 유심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환전도 싱가포르는 걍 카드 쓰면 됨. 로컬 푸드 먹을 때나 현금 없음 안 되는 거고, 만약 현금이 모자라도 ATM에서 돈 뽑으면 됨. (수수료는 조금 비쌌음)
나이트 사파리 조지기 위해서 3만 원으로 결제. 하는 김에 동물원이랑 리버사파리 중에 1택 할라했는데, 아무래도 리버쪽이 더 재미있어 보여서 리버 3만원 또 결제.
지출 126.3
리버 사파리에 보트 공사 중이라 못 탄다는 비보... 흑흑 환불도 불가. 현장에서 시간 남으면 동물원 추가 결제하는 것으로...
그리고 커밋개구리 인형 도착. 스웩이 넘친다~ 이로써 인싸여행쌉가능~
D-5 / D-4 / D-3
뜻밖의 변수 인도네시아 화재로 인한 미세먼지...
보시는 바와 같이 아쥬 조옷같은 상황이구요. 거의 연례행사처럼 반복되고 보통 10월 우기 돼야 끝난다고 합니다.
제발 비 내리게 해주세요!
첫날 비는 왔지만, 미세먼지는 전혀 나아지지 않음 ㅎㅎㅎㅎㅎ
결국 여행 중 찍은 모든 사진의 하늘을 파랗게 보정하는 것으로 타협.
D-2
바람소리와 스산한 빗소리가 행복주택 창밖을 때린다.
폭풍전야.
인싸여행이 될지, 아싸여행이 될지는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D-1
집에서 광명역까지 KTX로 이동. 그리고 셔틀버스 타고 공항으로 이동.
무난하게 인천공항 도착!
엄청 커다란 스크린이 있어서 찍어봤음. 용량 재한 때문에 하나만 올림.
와 사람 많네 이러고 있었는데 여기가 내가 줄 서야 했던 곳이었던 것임 ㅋㅋ
발권하고 출국장으로 이동. 슬슬 개구리 인형을 꺼내서 사진을 찍어본다...
D-Day
대한민국 --> 태국
개구리와 함께하는 비행.
논란의 기내식도 받았다. 기대보다 개조그맣했고, 약간 맛있었음.
태국 돈므앙 공항 도착해서 2시간쯤 대기.
폰 충전하면서 기다렸음.
과연 여행 첫날 계획대로 돌아다닐 수 있을까? ㅎㅎ
여기서 시계를 충전하다가 시계가 충전이 안 되는 사태가 발생. (샤오미 보조배터리로 충전했는데...)
귀국해서 다른 충전기로 충전하니깐 충전됨. 충전기에 과전류로 문제가 생긴 듯? ㅠㅠ 그래도 시계는 무사해서 다행.
태국 --> 싱가포르
D+1
싱가포르행 비행기에서 입국신고서도 작성하고, 아까 먹었던 기내식의 광고 사진도 찍어봄. (하나도 안 똑같음)
입국장에서 창이 공항의 웅장함에 한 번 놀라고,
입국 후 도장이 한 개 늘어난 여권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낌.
입국심사원이 "너 태국에서 왔는데 도장 어딨어?" 이래서 "경유함"이라고 답하고 통과함.
창이 공항 --> 게스트 하우스 (아랍 스트리트)
지하철 타고 게스트하우스 도착. 오는 길에 저 새가 뭔지는 모르겠으나 비둘기 다음으로 많이 보이는 새였다.
도미토리 들어가서 밍밍이와 기념사진도 찍음. (개구리 이름 지어줌)
숙소 --> 시내
갑자기 비가 와서 세븐일레븐에서 우산 구입함 (7,000 원). 그거 쓰고 돌아뎅김.
오렌지 주스 기계(SD$2)도 발견해서 하나 먹어봄.
송파 바쿠테
일단 점심 먹고 싶어서 바쿠테 집을 찾아 더듬더듬 이동함.
싱가폴에서는 핸드폰 나침반이 지멋대로여서 길 찾기가 많이 힘들었음... 나침반이 지멋대로인 이유는 모름 ㅠㅠ 한국 오니 고쳐짐 ㅎ...
밥 먹고 조금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고,
(지금 보니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가 찍혀 있었구만...)
지하철로 리버 사파리 근처까지 이동하니깐 셔틀 타는 곳 나오길래 셔틀 타고 이동. ($1)
도착해서 음료 하나 마시는데, 이쉑들 왜 마실 것에 오이를 쳐 넣고 난리인지?
리버 사파리
리버사파리 적당히 돌아다며 보고, 아쉽게도 아마존 퀘스트는 보수공사 중이라 이용 못 함...
리버보트는 비 와서 그런지 동물들 하나도 안 보이고 그냥 강가에서 보트 한 번 타는 것으로 끝.
원숭이... 보는 구역이 있었는데 막 가까이까지 옴. 직원들이 절대 만지지 말고 말도 걸지 말라고 함.
그리고 저 좀 억울하게 생긴 설치류? 막 길 한가운데에 있어서 찍어봤음.
대형 수족관에 듀공 있음.
해달인가 수달인가도 있었는데, 외국 수달이라 무섭게 생겨서 안 찍음.
기념품점.
멀라이온 곰돌이는 동물원 스타벅스에서 팔던 것. 조금 탐났지만... 가져와도 집에 둘 자리가 없어서... 안 삼.
리버 사파리 --> 나이트 사파리
나이트 사파리 불쑈에 한 번 지림.
사파리 트램 함 타 줌. 어두워서 사진은 잘 안 나옴 ㅋㅋㅋ
동물들이 그 자리에 얌전히 나와서 앉아 있는데 어떻게 하는 건지 궁금했음. 울타리도 없는데 매우 얌전한 동물들... 근데 너무 무기력해 보였다. 야행성 이라며?
유일하게 활발한 호랭이는 유리벽 안에 있었다.
트램 타는 게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그거 타고 나이트 쇼인가 보는데 대기를 오래 함. 그래서 걷는 길은 피싱캣인가 걔만 보고 말았고 (고기 못 잡더라 냐옹쉑)
나이트 사파리 --> 오차드 타워
숙소 오는 길에 오차드 타워 주변 들림. 번쩍번쩍했음.
오차드 타워 --> 숙소
원래는 다시 나가서 싱가포르의 밤을 즐길 예정이었지만, 밍밍이도 지친 것 같고... 그냥 쉬었음.
아침에 일어나니 에어컨 너무 추웠다. 반팔밖에 없어서 이불(얇음) 덮어도 추움.
저 위에 트램 사진까지는 우산이 찍혀있는 걸 볼 수 있는데, 비는 저녁에 그쳤지만 꾸역꾸역 들고 다닌 것이다.
결국 숙소까지 힘겹게 들고 왔다. 근데 자고 일어나니 어떤 시뷸쟝새퀴가 훔쳐가 버렸더라 ㅎㅎㅎ
D+2
1박 하고 일어나서 라운지에서 토스트 니얌니얌하고 센토사 섬으로 떠남.
본인 이날 모노레일 첨 타봄.
숙소 --> 센토사 섬
드디어 조우한 유니버셜 지구본! 밍밍이가 기념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모르고 익스프레스 패스를 교환 안 하고 온 것임. 다시 나가서 교환하고 옴.
정품이 아니라 바우처 교환 업체 끼고 구매한 거라 걔네 지정 교환처에서 교환받아야 했음 ㅠㅠ
익스프레스 패스를 따로 샀는데 일반 줄 없는 것 같아서 일반 줄로 입갤... 그대로 30분을 소비하게 된다.
놀이동산은 롤러코스터타이쿤으로밖에 경험해보지 못한 자의 최후...
...트랜스포머는 존나 재밌었다. 입체영상인 줄 알면서도 손에 힘이 들어가고 멀미가 났다.
배틀스타갤럭티카를 타기 위해 작별 중인 밍밍이.
존나게 재밌었지만, 원심분리되어 구역질이 나므로 휴먼, 사이클론 각 1회씩만 탑승했다...
미이라 어트랙션. 건물 내부에 롤러코스터 만들어놓음.
그리고 쥬라기 공원 후룸라이드 타면서 신발 다 젖음 ㅡㅡ
워터월드에서 쑈도 구경하고.
주인공 졸라 안 죽음.
머나먼 왕국에서 슈렉이랑 장화신은 고양이 봤음.
한 바퀴 돌아 다시 헐리우드 구역으로... 미니언들 구경하고 한바퀴 돌았으니 일단 나옴.
목말라서 마실 거 샀는데, 프리 드링크 하나 줌. 뭐지 이건 싱가폴식 1+1인가?
근데 여기는 냉장고에 넣어놓은 거 사면 칠드 드링크 비용 $0.2 더 받음.
유니버셜 스튜디오 --> 센토사 섬
대형 멀라이언상 구경하고. (곧 철거된다 함) 마담투소 밀랍인형에 앉은 밍밍이 사진 찍어줌. 그리고 루지.
센토사 섬에는 멀라이온 탑이 있어서 사람이 올라갈 수 있다. 사자 입을 통해서 센토사 섬 남쪽을 볼 수 있다.
싱가포르의 멀라이언 상들 중 제일 크기 때문에 아빠 멀라이온이라고 불린다.
철거 예정이라서 2019년 10월부터 출입 불가라고 한당...
음식점 들어가서 밥 먹음. 사탕수수 주스 시켰는데... 난 역시 탄산음료나 마셔야 될 것 같다.
밥 먹고 나오자마자 슬러시 사 마심. 싱가폴에서 마시는 거로만 10만 원 가까이 쓴 거 같은데?
실로소 비치
옆에 실로소 비치라고, 해변도 가보고... 몸매 좋은 양놈들이 있어서 구석으로 소심하게 지나갔다.
센토사 섬 --> 유니버셜 스튜디오
그리고 다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장!
쥬라기 공원 컨셉 직원 발견. 출생의 비밀을 고민해보는 밍밍이...
그리고 조상님을 발견하고 그랜절을 올리는 밍밍이.
대충 돌아뎅기다가 저녁이 되어 놀이공원에서 나옴. 옆에 카지노 있어서 갔다가 돈 좀 털림...
슬롯만 했는데, 암튼 탈탈 털림. 음료 무료라서 존나 비싼 커피 마시고 나온 셈 쳤음.
아까 못 다 탄 루지 2회 알뜰하게 즐김.
루지 2번 3번 4번 탈 수 있는 바우처를 파는데, 본인은 쿨하게 4번 이용 가능한 티켓 끊었음.
가격 정책이 쫌만 보태면 3번 타는데? 거기서 차라리 쪼금 더 내고 4번 가야지~ 이런 거라서... 이거 완전 모닝 사려다 롤스로이스 팬텀까지 가버리는 테크 아니냐?
근데 재밌긴 한데, 줄 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코스도 사실상 다 비슷비슷해서 두 번짜리 정도로 샀으면 적당했을 거 같음.
카지노는 외국인 무료인가 그랬던 것 같고, 출입할 때 여권 제시해야 함.
본인 찐따답게 혼자 하는 슬롯머신 도전했지만, 뭐가 뭔지도 모르게 고액의 돈이 스르륵 증발해버림...
센토사 섬 --> 비보 시티
윙스 오브 타임은 시간 조절실패로 안 봄 ㅋㅋㅋ
섬 빠져나오고 비보시티에서 쇼핑몰들 구경.
비보 시티 --> 클라크 퀘이
싱가폴의 이태원 + 홍대 느낌의 클라키.
외국인들 엄청 많았음... 이라고 생각했으나 뭔 소리지? 싱가폴은 원래 외국이라 외국인들 많은 건데 ㅋㅋㅋㅋ 암튼 외국인들 많음.
배불렀지만, 뭐하나 먹고 싶어서 강가 테이블에 자리 잡고 음식 주문. 맥주 졸라 비쌈 국산 타이거 맥주 $13, 일반 맥주 $15.
클라크 퀘이 --> 게스트 하우스
여기도 다이소 같은 게 있구만~~~ 본인 신나게 구경하다가 숙소 돌아옴. 돌아오는 길에 아뤱스트륏 구경.
오늘 하루 엄청난 대 모험을 하고 나서 지쳐버린 밍밍이... 숙소 와서 기절.
여기까지 이틀 차 끝. 조금 길어져서 여기서 한 번 자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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