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개요
- 보배드림 유저 왈: "주꾸미 음식점의 과실로 화상입었는데, 나를 돈이나 밝히는 사람으로 몰아감."
- 뽐뿌 유저 왈: "작정하고 뜯어내려는 손님 때문에 하루 장사 망침."
보배드림 유저의 글
보배드림, 율강, "살다보니 음식점 화상도 당해보네요.", (13.07.01)
쭈꾸미 음식점에서 쭈꾸미를 사장이 와서 비벼주다가
제 팔뚝에 국물이 튀기는 바람에 엄지만한 화상을 제가 입었거든요.
물론 제가 하다가 난 사고가 아니기 때문에 과실은 전혀 없는데, 합의금 20 밖에는
못주겠다네요. 물론 제가 먼저 50을 제시했는데 돈을 밝히는 사람으로 몰더군요. 저는 당연히
상처가 났기 때문에 이정도는 받아야 되지 않나 싶어서 이야기를 한건데,, 그것을 폰으로 몰카까지 찍었더군요.
다시 말하자면.. 음식점은 이런 궁색한 변명까지 합니다 ㅠㅠ
1) 쭈꾸미를 손님들 스스로 비비지 않기 때문에 저희들이 그냥 와서 비벼준거다.
2) 와이프되는 30대 여자도 자기손 보여주면서 자기도 많이 일하면서 디었다. 봐보세요 하면서~ 낳을거다!
ps : 제가 합의 안되면 병원치료 일단 받고나서 소송 하겠다고 하니 알아서 하라네요. 썩쏘까지 날리면서요;
아무튼 저는 마음이 심란하네요. 한쪽손 올리고 샤워도 해야되고 햇빛때문에 어디 맘놓고 돌아다니지도 못하니까요.
상처라도 빨리 아물면 그런 악감정 까지도 들진 않겠지만, 흉터는 생길거 같더군요. 털이 안날꺼 같습니다. ㅡㅡ
한편으로 열받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크게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도 들구요. 민사로 가면서~
보배드림 유저들은 악덕 업주를 욕하며 험한 꼴 당한 유저를 위로해 줌.
으아닛! 그런데 글쎄 얼마 지나지 않아 뽐뿌에 음식점 사장의 글이 올라온 것을 알게 된 거시여따!
뽐뿌 유저의 글
뽐뿌, 맛호, "뜯어내려고 작정한 손님.. 어찌하면 좋을까요.. 의견부탁드려요..", (2013-07-01)
질게에도 방금 올렸는데 평소 자게를 주로 이용하고 아무래도 질게보다는 좀 더 많은 분들이 보실것 같아.. 방법을 찾고자 자게에 똑같은글 올려요.. 문제되면 삭제할게요...
저녁에 넘 당황스러운 일이 생겼는데... 당장 어디 물어볼곳도 없고 넘 답답해서 평소 자주 오는 뽐뿌에나마 문의글 올립니다.
글이 좀 답답하고 두서 없더라도 읽어주시고 의견 주시면 감사히 볼게요.
가게 홀 크기 15평정도.. 소규모 쭈꾸미집을 운영하고 있어요. 지금은 신랑이 된 남친과 있는대로 다 끌어모아 오픈하고 함께한지 4년정도 되었네요. 근 3년동안 열심히 일해 빚청산하고 겨우 권리금 복구해갈 무렵 집주인의 건물 재건축으로 인하여 좌절도 했지만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새로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어요...
저희 둘다 사교성이나 말주변이 부족한편이라 가게에선 손님들 식사 불편하신일 없도록 최대한 알아서 챙겨드리고 진심으로 대해드리는걸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일해왔는데요. 오늘 일 터지고 보니 그간 진심이 통했던건지 어떻게보면 보상해드릴만한 여러가지 사건들도 손님들께서 넘어가주시고 도와주시고해서 지금껏 큰탈없이 장사하고 있었던것 같아요.
말일이라.. 이번 한달도 열심히 했다~ 마무리 잘하자는 마음으로 저녁장사 시작하는데 사건이 터졌네요.
오늘 오후에 손님 세분(남2여1)이 한팀으로 오셨어요. 쭈꾸미 2인분을 시켜놓으시고 익는지 마는지 마냥 두시기에 신랑이 볶아드렸죠.
(기본적으로 셀프로 볶아드시는거고 테이블마다 안내도 되어있지만 편하게 드시게끔 눈치봐가며 최대한 볶아드리고 설명도 해드리는데 저희 나름은 이것도 서비스라 생각하며 노력해요...)
볶는 과정에서 남자 손님 한분 팔뚝에 양념이 조금 튀었어요.
(볶는 과정에서 쭈꾸미가 물을 쏘는등 랜덤으로 방울 방울 튀는일이 있기에 가스불 점화전 안내해드리고 앞치마도 먼저 챙겨드려요..)
튀자마자 손님 하시는 첫마디 "이거 그쪽 실수로 튀긴겁니다"
당연히 손님 뜨겁고 놀라셨을테니 사과부터드리고 예민하신것같아 얼음부터챙겨드렸죠.. 헌데 바로 닦아내지도 않으시고 가져온 얼음도 거부하시더라구요. 상처 커지고 흉터생긴다 하시면서요.
이때 좀 의아했지만 손님이 거부하시니 어쩔수 없었죠.
(부연설명을 드리자면 종종 있는일이고 그로인해 볶는 방향따라 저희 손으로 튀는거 대신 맞아가며 볶으려해요.. 잠깐 뜨겁긴한데 바로 닦아내면 별일 없었거든요.. 심하게는 손님 얼굴.. 아이 팔뚝에도 튀었었고 그때도 잠깐 뜨겁고 놀라하시고 바로 닦아내시고 의도한건 아니지만 죄송하니 음료라도 드리는등... 문제가 된적은 없었네요. 쭈꾸미를 어디서 먹던 생기는일이니까요.. )
잠시후 손님의 호출. 신랑에게 쓰리리다고 알아서 먼저 약이라도 사와야하는거 아니냐며 흉터도 말씀하시더군요. 당장 약국가서 만원어치 약 사왔죠..
치료해드리려고 보니 일센치 좀 못되게 살짝 부풀었더라구요. 놀라서 치료해드리려하는데... 무턱대고 상처덮고 붕대부터 감으시더라구요. 저희 상식으론 살짝 데였을땐 얼음이나 찬물로 화기를 먼저빼야되는데 .. 아니면 안생기고 넘어갈 물집도 생기잖아요.. 그치만 손님을 가르칠수도 없는노릇이고 그리해드렸죠.
어쨌거나 불쾌하신 손님 식사 내내 뭐라하시기에 맘 풀어드리려고 제가 노력했고 그 와중에 일행 여자분께서 그정도는 흉터 안생긴다고 남자가 너무 그러지말라는 소리까지 하셨어요 그후 중간 중간 나가서 계속 통화하시더라구요. 식사끝내시기 전에 요구하셔서 붕대 풀고 붕대 접어서 붙이는걸로 치료 다시해드렸구요. 두시간정도 후 일행 두분은 먼저 가셨습니다. 이때까지 제가 너무 몰랐던거죠;
제가 계산해드리려하니 신랑 호출하시고 한참 둘러둘러 이런 상황엔 그냥 넘어갈수 없다하시기에 제가 받은돈 돌려드리면서 죄송하다고 식사비 안받겠다고 했지요. 거부하시고.. 병원 가자니 거부..(근처 대학병원 응급실도 있어요)
그럼 치료 받으시고 치료비 요청하시라 했더니 보상을 운운하시더라구요.. (이 과정에서 상처부위 사진찍어뒀구요)
소송할수도 있다고 치료비가지고 되냐고 정신적 보상 등등... 어지간하면 넘어가는데 너무 괘씸하다는둥... 어른들이랑 식사해서 내가 참고있었다는둥...
끝도 없이 풀어놓으시기에 제가 다시한번 사과드리고 10만원 드릴테니 치료하시고 맘 달래시라고했죠...또 거부하시더라구요.
해서 얼마 원하시냐고 결국 이러저러해도 원하시는 금액있으실거 아니냐고 여쭤보니 이런경우 적정금액이라며 50만원 요구하십니다.
순간 벙쪘죠.. 옆에 있던 신랑도 기가막혀서 허... 하고...
별 생각이 다 들다가.. 억울했지만 어쨌거나 가게에서 다치신거니 죄송한건 맞는거고... 보통 사람이 아닌것 같고... 일 커지는거 좋을거 없을듯하여 신랑과 상의후 손님께 20만원 드리겠다... 보시다시피 저희 가게도 소규모고 저희한텐 최대한 노력한 금액이다 어쨌거나 죄송한일이니 드리겠다. 합의 시도했더니 씨알도 안먹히더라구요.
통유리인 가게 출입문앞을 턱하니 막고 서서는 미동도 안하시고..
해서 신랑이랑 맘 가다듬고.. 신랑이 나가서 사정 이야기하도 어지간하면 20만원에 맘 풀어주시라... 원하시는 방법으로 사과도 다시하겠다... 별 소리 다했지만 다시 거부...
더이상 답이 없어.. 그럼 소송진행하시라.. 저희도 더드릴 방법이 없다.. 했더니 신랑 실수로 인해 상처가 생긴거라는 증명서를 작성하라는 말을 하시더라구요.. 곧죽어도 증명서 종이에 써라 하시길래 거부했어요
결국 경찰 부르기에 딴소리 할까싶어 제가 동영상 촬영하며 20만원 제시했더니 다시 거부를 반복했네요...
경찰오니 있었던 과정과 다르게 말하더라구요.. 합의 과정도 없어서 신고한것처럼.. 경찰분들께는 동영상 보여드렷더니 저희한텐 별말씀 없으시더라구요....
제가 경찰앞에서도 계속 20만원 합의시도... 당연히 거부 당했죠.
증명서로 경찰 두명 붙들고 늘어지니.. 경찰 측에서 그냥 증명서 써주고 보내라 하더라구요... 첨부터 겪은게 있는데 뭔지 몰라도 그 증명서는 절대 안되겠다싶어 어차피 소송하실거면 그거 쓸필요없는거 아니냐 했더니 경찰은 민사라 자기들은 개입못한다며 가셨어요.
막판엔 내가 이런일 처음인줄 아냐.. 교통사고도 그렇고 끝까지 보상 받아낸다.. 그냥 넘어갈줄 아느냐... 소송하겠다.. 등 협박 시전하는데
저희도 화나서 가셔서 소송진행하시라 했더니 가셨다가 좀전에 오셔서 명함과 영수증 받아가셨어요.
이런 경우... 소송 진행하면 비용이 얼마나 나올런지... 변호사비용같은게 드는건지...
이사람 말하는대로 다 휘둘려야되는건지...
정말 50만원정도를 줘야되는건지 너무 속상하고 괘씸하고 답답해요.. 막상 소송 진행한다니 불안하기도 하구요...
하는 행동들 봐서는 뽐뿌에서 자주 보던 인실x 시전하고싶은데 방법도 힘도 없구요.. ㅠㅠ
지나고보니 일부러 상처 부풀린것은 당연하고.. 20만원도 정말 울며겨자먹기로 제시한건데 지금맘으론 단돈 한푼도 아깝고... 상처가 나긴 났으니 안주고 넘어가진 못할것 같죠..?
저녁내내 그분께서 통유리 앞에서 그 난리 겪는 바람에 저녁 장사도 망쳤네요..
참고로 보험을 안들어놔서.. 보험처리는 안되요.. (내일 가입한다해도 오늘 생긴일이라 보상은 어렵겠지요?)
촬영한 영상 내용 보니 딱 봐도 진상인데 공개하고싶기도 하고... 별 생각이 다듭니다... ㅠㅠ
처음엔 보배드림에 옹호성 댓글이 많았는데, 이 글 발견 이후 작성자 개까이고 있는 중.
끝.
더 보기 #1: 출처 및 참고
- 보배드림, 율강, "살다보니 음식점 화상도 당해보네요.", (13.07.01)
- 뽐뿌, 맛호, "뜯어내려고 작정한 손님.. 어찌하면 좋을까요.. 의견부탁드려요..", (2013-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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